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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일상 및 육아일기/독일의 일상생활

독일에서 기차표를 싸게 살 수 있는 꿀팁!

오늘은 어떻게 하면 독일에서 기차표를 싸게 살 수 있는지 알아볼거에요!


1850년에 독일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데요.

독일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은 바로 기차! 

그래서 독일은 기차가 엄~~청 잘 되어있구요. 각각 거의 모든 도시마다 트램도 깔려 있어서 정말 기차의 나라라고 할 수 있죠. 


현재 독일 철도회사는 51% 공공자본, 49% 민영자본으로 되어있는 반(?)공기업입니다. 아무래도 철도는 자연 독점이니 정부에서 가격을 컨트롤 할 수 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요즘 가격이 인플레이션률을 뛰어넘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서 약간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독일 철도회사 사이트는 www.bahn.de


독일에 유명한 아우토반이 있죠? 이때 반(Bahn)과 똑같은데 길, 도로 라는 뜻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이렇게 페이지가 뜹니다. 물론 독일어를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영어로 언어를 설정할 수도 있어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영어로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위에 동그라미 부분에 Deutsch라는 부분을 클릭하면 여러가지 언어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습니다. English를 클릭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림 화살표 부분에 Sparpreis-Finder 라고 되어있죠? 영어로 전환하면 저 부분이 Saver fare Finder 라고 나올겁니다. 이부분을 클릭합니다.


물론 지금 이 시작화면에서 von에 출발역 nach에 도착역을 해도 싼 가격의 티켓이 안나오는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Saver Fare Finder를 이용하면 오직 싼 가격만 정렬에 맞춰 나와 편하고 가끔씩 Saver Fare Finder에서만 싼 가격이 나올때도 있어요. 이건 마치 고객을 우롱하는듯한...;;;



Saver fare finder란에서 출발역과 도착역을 기재해주시구요 가는 날짜도 맞춰줍니다. 가는 인원이 더 많다면 왼쪽 하단에 1 traveller를 2,3,4 또는 5로 해주시면 됩니다. 5분이 넘어가면 그룹티켓을 끊어야해요~


저는 출발역 JENA(예나) 도착역 Berlin Hbf (베를린 중앙역)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날짜는 지금으로부터 9일후인 5월 10일로 설정했어요.

밑에 하단 왼쪽에 Search를 눌러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가장 싼 가격이면서 빠른 시간 부터 정렬을 해주지요~

그래서 왼쪽부터 가격, 출발시간, 도착시간, 소요시간, 환승횟수, 기차종류, 출발역-도착역 순으로 보여줍니다. 


기차종류는 다양합니다. 

중요한 구분은 기차가 ICE,IC 인지 아닌지 입니다. ICE는 독일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이고 IC 또한 고속열차지만 ICE보다는 조금 느립니다. 나머지 기차들은 모두 속도는 비슷한데 어떤 구역을 달리느냐에 따라 기차종류가 조금 다릅니다. 


오전 5시 40분은 조금.... 이릅니다 ㅋㅋ


독일 기차표는 비행기표와 비슷해서 출발 날짜와 가까워 질수록,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일수록,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나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일요일에는 가격이 비싸집니다. 그러니 여행할때는 그런 것들을 염두해두고 하시는게 좋겠지요?


저는 15시 46분 것을 선택해보겠습니다. 소요시간도 짧고 시간대도 그나마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구입하진 않을 겁니다. 그냥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거니까요 하하;) 저기 빨간 동그라미로 쳐진곳을 선택하구요. 



가장 하단에 있는 To book 을 클릭합니다. To book 위에 보면 내가 선택한 시간과 가격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죠.


그러면 다음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제가 선택했던 가격은 19.9유로였는데 3개의 다른 가격이 나옵니다.


2번째꺼는 Flexible 티켓이라고 해서 제가 선택한 일정을 변경할지 모른다면 선택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후덜덜하죠?;;


그 말인 즉슨 가장 싼 19.9유로는 그 시간대에 못타면 끝. 기차를 타기전엔 취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환불은 아주 조금 해주거나 아예 안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일정을 확실히 해두고 기차표를 사는게 좋습니다.

 

3번째꺼는 1등석 티켓입니다. 역시 Sparpreis (Saver fare)라서 환불은 미미합니다. 

독일 기차를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1등석과 2등석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냥 몇센티미터? 넓은 정도지요;;하하;; 

기차안에서 더 조용하게 가고 싶다면 1등석을 탈 수는 있겠지요. 1등석은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요ㅋㅋ


저는 싼 가격을 원하니 19.9유로를 선택하겠습니다.



로그인을 하라고 나오는데요. 물론 여행와서 한,두번 쓰는건데 굳이 회원가입을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가볍게 무시하고 화살표가 있는 로그인없이 예약하기(Book without registering)란에 Proceed를 클릭하고 다음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럼 디지털티켓으로 발행할건지 우편으로 받을건지 선택해야합니다. 요즘시대에 아직도 우편으로 받는 옵션이 있다니 신기하지요? 하하;; 독일은 느린나라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아날로그를 사랑하지요~ 그러나 비용이 듭니다. 4.9유로면 너무 비싸네요.

디지털티켓으로 하면 제 이메일로 티켓을 받고 결제를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출력도 가능하지요~ 편리하고 우편이 잘못 발송될까 우려할 필요도 없습니다.


밑에 하단에 동그라미는 좌석 예약입니다. 좌석을 예약하면 4.5유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좌석 예약은 ICE 고속열차만 할 수 있고 좌석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예약이 되어있지 않은 좌석 아무데나 앉으면 되는데 때로는 사람이 너무많아 서서가야할 때도 있으니 만약 아이가 있으시다면 좌석을 예약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는 좌석 예약 없이~ 화살표 부분의 Proceed를 누르겠습니다.



2.8유로를 추가하면 베를린 시내 대중교통을 한번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하;; 베를린 가면 티켓유형이 가는 목적지와 인원에 따라 다양합니다. 여기서 굳이 사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두번째 여행 보험도 무시하구요. 호텔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Proceed를 눌러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결제 페이지 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의 인적사항을 적고 결제수단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주소는 독일주소가 아니어도 되니 한국 주소를 적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카드정보를 넣고 (우리나라처럼 공인인증서나 Active X 따윈 필요하지 않습니다.), continue를 누르면 다시한번 결제 확인을 하고 이메일 주소를 적으시면 티켓을 보내줍니다.


티켓은 어떻게 생겼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물론 빨간색 줄은 빼구요ㅋㅋ 아직 사용하지 않은 티켓이라 혹시 몰라 빨간색을 그어놨습니다. 저 QR코드로 스캔을 해서 티켓 확인을 하거든요. 아내와 찬이와 함께 24일에 Kiel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6시간 소요시간이라 찬이가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티켓에 이름이 써져 있으니 본인만 사용할 수 있고 신분증을 보여주어야합니다. (승무원이 확인을 잘 하진 않지만 혹시라도 요구할때 신분증이 없으면 그 티켓은 무효가 되고 무임승차자가 됩니다.;;; 신분증을 반드시 잘 챙기세요~ )


출발역과 시간, 그리고 환승역, 환승 시간과 환승 플랫폼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 기차표란에 Gleis라는게 플랫폼입니다. Jena Paradies 2번 플랫폼에서 타서 Hamburg(함부르크) 8번 플랫폼에서 내립니다. 그러면 플랫폼 11번으로 가서 갈아타야하는 거지요. Kiel에는 3번 플랫폼에서 내리게 되어있네요.


혹시라도 기차가 연착되어 환승 시간에 다음 기차를 못타게 될 것 같다면 기차표를 확인하는 승무원에게 말하면 처리를 해줍니다~


지금 이 방법은 2,3시간 이상, 그리고 한 주를 벗어날때,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경기도를 벗어나 강원도로 갈때, 아주 멀~~리 갈 때 좋은 방법입니다.


1시간이나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기차들은 기차표값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구요. 다른 티켓을 사면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습니다.


그 방법들은 다음 시간에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