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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LCHF)의 의학적 이해와 식단/의학적 이해

코코넛 오일(1)

열대 과일인 코코넛. 거기서 추출한 코코넛 오일은 굉장히 특별합니다. 보통의 식물성 오일과는 다르게 90퍼센트가 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 포스팅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포화 지방산의 구성 중에서 2/3가 중간 사슬 지방산입니다.




이제까지는 포화 지방산이 건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해 포화 지방산의 누명이 벗겨졌죠. 우리가 먹는 지방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체세포들에 필요합니다. 식물성 오일, 비계살, 유지방, 견과류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긴 사슬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은 우리의 장에서 상당히 많은 작업을 해야합니다. 장에서부터 간까지 계속해서 소화 운동을 하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죠. 하지만 코코넛 오일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중간 사슬 지방산은 그와 다르게 훨씬 빠르고 쉽게 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 사슬 지방산은 소화액 중에 하나인 담즙액도 필요하지 않고 소화 효소들도 필요하지 않고 곧바로 장세포들이 흡수합니다. 그래서 중간 사슬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지방을 소화하는데 장애가 있거나 소화 효소가 적게 나오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장세포들이 흡수하면 이 지방산의 대부분은 곳바로 간으로 갑니다.


우리 몸에는 당연히 불포화 지방산도 필요합니다. 코코넛 오일은 포화 지방산을 90%정도 함유하고 있고 불포화 지방산을 약 7%정도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코코넛 오일이 좋은 오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오메가 3 지방산이 품부하게 있는 유채기름이나 아마씨유, 호두기름, 생선과 고기, 우유, 달걀등도 같이 섭취해주는게 좋습니다. 뭐든지 한가지 음식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분명 다른 것의 결핍을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코코넛 오일 그럼 얼마큼 섭취해야 할까?


알츠하이머와 같이 퇴행성 뇌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하루에 최소 5 큰술(약 74ml)을 섭취하는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많이 섭취하는 목적은 혈액 안의 케톤수치를 높여서 뇌세포가 충분한 케톤을 받아들여서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일반인들에게는 하루에 2~3 큰술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코코넛 오일은 보통 음식을 조리할때 써도 좋고 그냥 바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꺼번에 2~3큰술을 먹을 필요는 없고 아침, 점심, 저녁식사 시간에 각각 한 큰술씩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처음에 조금 주의해야할 것은 있습니다. 저탄고지를 시작할때도 우리 몸에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지방이 들어오는 것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몸에도 적응할 시간과 새로운 영양섭취 방식을 배워야하죠. 이런 시간은 며칠정도 필요합니다. 많은 지방을 운송해야하는 방식을 활성화 시켜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고지방식을 시작하실때 하루에 코코넛 오일 한 스푼으로 섭취하고 그래도 만약에 설사를 하시게 된다면 설사가 나오지 않을 만큼으로 양을 줄인 다음에 점차적으로 양을 늘리시는게 좋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처음에는 식사 시간마다 한 티스푼의 코코넛 오일로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양을 늘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체격 크면 클수록 하루에 섭취하는 양도 더 많아야겠죠. 일반인들보다 더 건장한 체격이 크시다면 4~6큰술까지도 좋습니다.




물론 코코넛은 오일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으로도 많이 나오죠. 만약에 코코넛 오일이 아니라 다른 것들로 섭취하신다면 코코넛 오일 한 스푼이


약 4~5스푼의 희석하지 않은 코코넛 밀크

약 2~3스분의 코코넛 과육


정도 됩니다 . 참고하셔서 요리하실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