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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LCHF)의 의학적 이해와 식단/저탄고지 식단

[저탄고지 식단] 연어 스테이크!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도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연어스테이크! 한국에서 연어를 사본 적이 없어서 가격이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독일에서도 연어는 다른 것들에 비하면 그리 싼 편은 아니에요. 냉동으로 두 덩이(250g) 약 4.7유로(6,110원) 정도 했어요. 대체로 해산물 종류들은 바다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싸지도 않고 종류도 많지 않죠 거의 냉동 밖에 없구요. 정말 자주 드는 생각은 다른건 몰라도 바지락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합니다.ㅜ.ㅜ 조개는 여기서 매일 볼 수 있는건 홍합 하나뿐이에요. 조개 중에서 제가 제일 안좋아하는거죠;;;하하;;

어찌됐든 저는 연어를 냉동으로 샀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거 사보려구요....ㅋㅋ


연어 스테이크를 만드는데 그리 큰 조리법은 필요하지 않은데 그래도 소스가 좀 필요하잖아요? 저탄고지 방법으로 소스를 어떻게 만들어볼까 좀 고민을 해보다가 집에 있는 것들을 스캔해서~ 제 스스로 한번 개발해봤어요~




준비재료(2인분)


연어 두덩이(250g), 플레인 요거트, 크림치즈, 올리브유, 레몬, 생바질


이렇게 하면 순수 연어 스테이크에만 들어가는 재료는 끝납니다.

생바질은 보통 마트에 가면 저렇게 팔아요 그래서 물만 잘 주면 잎도 계속 자라고 해서 1년 내내 먹을 때도 있죠. 물론 가끔 여행을 갔다오면 시들시들해져 있을때도 있지만요.ㅋㅋ



바질 약 10잎정도를 저렇게 다졌습니다. 그리고 요거트 3스푼, 크림치즈 5스푼, 레몬즙 3스푼, 올리브유 2스푼. 이 비율로 넣어서 섞어주었어요. 독일 사람들은 생선 요리에는 무조건 레몬! 이런 생각이 있더라구요. 물론 상큼한 맛이 생선의 비린맛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저도 자주 애용합니다~ 그리고 올리브유를 넣어주니 크리미하고 상큼한 맛 끝에 풍미를 더해주더라구요~ 밸런스가 아주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소스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냉동 연어는 굽기 2시간 전에 상온에 놔두었습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구워주었습니다. 연어를 조금 얇고 넓은 덩이를 사서 그런지 익기도 금방 익더라구요. 팬을 센불에 달군 후에 연어를 넣고 중간불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한면이 노릇노릇 잘 구워지면 뒤집고 또 반대면도 노릇노릇 잘 구워지면 접시에 담으시면 됩니다.



우리 찬이는 아빠가 옆에서 요리하는데 보행기를 타고 혼자 너무 잘 놀아주었어요~ 아직 앞뒤로 잘 움직이지는 못한 편인데 5분 요리에 집중하고 찬이를 보면 어느새 뒤로 움직여 있고 이렇게 아빠에게 웃어보이더라구요.ㅎㅎ



봄이 되면 아스파라거스가 제철 채소로 나옵니다. 그래서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연어를 구운팬에 그대로 볶아봤구요. 옆에 있는건 명이나물을 첨가한 두부에요. 마트에 가봤더니 명이두부, 바질두부, 그냥두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한번 사서 이것도 같이 구워봤어요~ㅎㅎ

여기서 생산하는 두부는 한국과 달리 물을 너무 꽉짜서 정말 밀도가 높은 두부를 팔아요. 먹기는 조금 퍽퍽하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연어 스테이크로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