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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한 경제,경영학/거시경제학

[거시경제] 1. 2008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

2008년에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엄청나게 큰 타격을 준 금융위기는 교과서에 실릴만큼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당시 금융위기와 관련된 자본이 많지 않아서 큰 피해는 빗겨갔지만 세계 경제 초강대국 미국이 자칫 잘못하면 파산할 지경까지 갔으니 엄청난 사건이었지요.

달러가 기축통화만 아니었더라도 미국은 아마 IMF 통화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배운 블랑샤드의 책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가장 처음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거품 발생


문제의 발단은 부동산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부동산이라기보다도 은행의 어리석음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 

소득이 상당히 낮은 가계에도 지불능력이 되지 한계를 더 뛰어넘어서서 집을 살 수 있도록 대출을 해줍니다. 이른바 서브프라임모기지였죠.

그렇게 위험한 가계의 대출이 높은 금융 리스크를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은행에서는 아무런 걱정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 오를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소득이 낮은 가계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담보를 잡아둔 집 값이 계속 오를것이라고 예상했기때문이었습니다.


부동산 가격의 증가,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금융권 대출 승인.

이 세가지가 계속 순환합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 이자는 높아집니다. 

10퍼센트 이상의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하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사용했던 낮은 소득 수준의 사람들이 집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생활이 나아질까요? 그 반대로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유행했었던 하우스푸어(House poor)라는 말이 생기는 거죠.


결국 그 끝에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하는 많은 사람들의 지불 능력이 한계에 다다릅니다. 

심지어 이 구조의 핵심인 부동산 가격도 계속 증가할 것 처럼 보이더니 어느 순간 멈추다 못해 다시 거꾸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떠받치고 있던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니 모든 문제가 연쇄적으로 여기 저기서 폭발합니다.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이 받았던 대출금보다 집값이 떨어지자 채무를 불이행하기 시작하고 대출금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집을 떨이 처리하면서 은행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해 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하기 시작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심각성을 인식하고 은행들을 구제하기로 결정하지만 모든 은행을 구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기적인 영향


은행들은 자신들이 주고 있던 대출상품들을 멈춥니다.

위축되어 더 많이 저축을 하려고 하던 소비자들의 노력은 되려 소비의 수요가 줄어 단기적으로 생산 및 공급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면 기업들은 미래의 수요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사내의 유보금을 쌓아놓으려고 투자를 적게하게 됩니다.

이것은 또다시 투자의 수요를 위축시키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생산과 고용률에 타격을 입힙니다.


수요의 감소는 잠재적으로 가장 먼저 금융, 1차, 2차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수요의 감소는 승수효과로 아주 빠르게 전체 경제를 위축시킵니다.

(승수효과는 다음 시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결과로 생산과 고용에도 엄청나게 빠르고 강한 위축이 오게되고 그러면 실업률이 빠르게 올라갑니다.




국제적 영향


상품 무역


미국의 상품 수요의 감소는 당연히 국제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의 가계들은 소비를 줄임으로서 상품의 수요가 줄고 그것은 수입도 줄어들게 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면 경제적으로 미국에 수출의존도가 나라들도 타격을 입게 되고 그 나라의 생산과 고용도 감소하죠.

이렇게 연쇄적으로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제 자본 흐름


국제적으로 발을 뻗치고 있던 상업은행들은 미국 부동산 위기로 인한 엄청난 손실을 보게되고 은행들은 파산의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기업 파트너들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대출도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동유럽이나 중국과같은 경제적으로 팽창하고 있던 국가들로부터 자본들은 빠져나가고 신흥국들도 자본 투자를 받는데 어려움을 격습니다.


금융위기속에서 펼쳐진 정책들


금융 정책


금융 정책의 핵심은 중앙은행 즉, 미국에서는 FRB 미국 연방준비은행을 통해서 시장의 기준금리 조절을 통해서 자본의 흐름과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데 있습니다.


금융위기중에 중앙은행은 이전에는 있지 않았던 양적완화, 돈을 풀기 시작합니다.

생산성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더 빠른 단계로 기준금리를 낮추게 됩니다.

문제는 이자를 0%까지 내릴 수는 있지만 마이너스를 갈 수는 없습니다. 

금융 정책면에서는 기준금리를 0%까지 내려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거죠.




재정 정책


재정 정책은 국가에서 세금과 정부 지출을 통해서 경제를 조절합니다.


재정 정책적으로는 위축된 소비자들의 소비로 인해 위축된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 정부가 막대한 돈을 들여 기업의 상품들을 사주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정부가 직접 임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고용함으로서 소비자의 소득을 늘려주는데도 기여하게 됩니다.



거시경제학적인 관점으로보자면 이러한 원인과 결과가, 그리고 이러한 정책적인 노력들을 통해서 금융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