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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한 경제,경영학/거시경제학

5. 소비자물가지수 문제점과 라스페이레스, 파셔 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측정의 문제점


1. 대체품으로 인한 왜곡

소비자물가지수는 상대적 가격인상으로인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다루기가 힘듭니다. 

예를 들어 만약에 시장바구니에 포함된 제품 중 버터가 가격이 올랐다고 합시다.

보통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면 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을 찾습니다.

버터가 너무 비싸졌다고 생각하는 몇몇 소비자들은 버터를 대체할 수 있는 마가린을 살 것입니다. 

대다수가 마가린을 사용하고 버터는 소수만 사용하는데 시장바구니에는 여전히 버터가 들어있습니다.

그럼 소비자들이 많이 소비하지 않는 제품인데도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어 인플레이션이 과대평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번 결정된 시장바구니를 자꾸 바꿀 수도 없습니다. 


2. 새로운 개발 제품

시장바구니는 말씀 드렸던 것처럼 한번 결정되면 쉽게 바꾸기 힘듭니다. 

시장바구니에 있는 제품들이 자꾸 바뀐다면 과거의 제품들과 비교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그렇기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개발 제품이 나온다면 그 제품을 곧바로 반영하기 힘듭니다.

새로운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제품으로인한 구매력의 변화는 파악하기 힘들어지죠.

예전에는 계산기나 주판으로 계산을 했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나왔습니다. 

그로 인해 계산기와 주판의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소비자는 여전히 계산기를 사느냐 컴퓨터를 사느냐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변화



3. 제품의 질은 파악하기 어려움

제품의 질의 변화로 인한 가격의 변화도 소비자물가지수가 파악하기 힘듭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처음 나왔습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은 기존의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넘어갑니다.

핸드폰이 기존 40-50만원이었는데 스마트폰은 100만원 가까이 됩니다.

사실은 제품의 질 향상으로 가격이 오른건데 소비자물가지수는 단순히 인플레이션을 과대평가할 수 있습니다.




파셔 지수(Paasche-Index)와 라스페이레스 지수(Laspeyres-Index)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라스페이레스 지수(Laspeyres-Index)중 하나입니다.

어떤 기준년도의 가격과 소비량을 고정해놓고 당해년도의 가격의 변화만을 측정하는 방식이지요



여기서 위첨자의 0은 기준년도, t는 보고자하는 년도를 뜻하고

아래첨자 1부터 n은 제품들 즉,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할 제품들입니다.


라스페이레스 지수는 위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체 제품으로 이동한 것을 고려하지 못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과대평가가 될 확률이 높죠.


파셔 지수는 보고자하는 당해년도의 상품 소비량을 기준으로두고 물가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자면 GDP deflator가 있습니다.


파셔인덱스는 소비자가 대체 제품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지만 삶의 질이 하향되는 것은 무시됩니다.

소비자가 버터를 먹다가 마가린으로 갈아탔다면 시장바구니 안의 버터의 소비량이 줄어드니 위와 같은 지수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건강에 매우 안좋은 식품으로 인하여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고려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과소평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지수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서 미국은 헤도닉물가지수(Hedonic price index)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헤도닉 물가지수는 상품 질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가 있습니다.

올해 나온 컴퓨터는 5년전 컴퓨터에 비해 약 2배 빠르지만 가격은 똑같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가격의 변화는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제품의 질이 좋아졌는데 가격은 그대로라면 컴퓨터의 가격은 사실상 떨어진 것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소비자가 새로 나온 제품의 질을 보고 기존 구매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사고자 한다면 기존과 같은 가격이 아닌 암묵적으로 내려간 가격을 반영해서 계산합니다.

즉, 제품의 질의 향상에 대한 효과를 가격 지수에도 반영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