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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한 경제,경영학/거시경제학

4.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은 저번시간에 짧게 다루었죠? 

올해의 물가에서 비교할 년도의 물가를 빼고 올해의 물가로 다시 나눕니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은 퍼센트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들어 올해 사과가 하나에 1000원이고 작년에는 800원이었다고 한다면 Pt에 1000, Pt-1에 800을 아래 공식에 대입해봅니다.

그럼 0.2가 나오고 퍼센트라고 했으니 사과의 물가는 작년 대비 20%가 오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종속 변수를 Pt로 표현한다면 



하나의 특정 물가를 알고싶을때는 위와 같은 방법을 쓰면 되지만 거시경제처럼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야하는데는 명목GDP와 실질GDP의 차이를 통해 전반적인 물가 변동을 알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명목GDP는 상품의 가격과 소비량을 모두 고려한 것이고 실질 GDP는 소비량만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이 둘의 차이를 본다면 전체적인 물가의 변동을 알 수 있죠.

그것을 GDP-Deflator 라고 합니다.



분자 명목GDP에 실질GDP를 나눈겁니다.

만약 2015년 GDP deflator 지수가 1이고 2018년에는 1.2가 나왔다면 물가는 종합적으로 3년전에 비해 20%가 상승했다는 것이지요.


인플레이션 왜 중요한가?


인플레이션은 거시경제뿐만아니라 우리 생활에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국민들이 무엇보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할 것이 인플레이션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2000억 마르크 화폐,독일이 전쟁포상금을 갚으려고 돈을 마구찍어낸건 유명한 사건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한때 4조2천억 마르크가 1달러였던때도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1. 상대적 가격을 왜곡시킵니다.

인플레이션은 특별히 상품의 가격과 노동자의 임금에 큰 관여를 합니다.

임금과 가격이 언제나 항상 같은 가치만큼 같이 오르고 내리면 상관이 없겠지만 현실에서 그럴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의 임금은 2% 올랐는데 물가가 5% 올랐다면 실질적으로 우리는 3% 임금이 삭감된겁니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채는 것이 일반 국민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2. 소득분배에 예상치 못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특히 계약서의 기간이 길수록 그렇습니다.

우리가 회사와 5년동안 계약서에 연봉 3000만원으로 계약했다면

5년동안 연봉이 동결되는 것이고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회사는 실질적으로 3000만원보다 임금을 덜 주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죠.

만약 인플레이션이 떨어진다면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그러면 1000만원을 빌렸던 채무자는 이자가 없더라도 실질적인 화폐 가치 상승으로 채권자가 저절로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거시경제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야합니다.

가격이 안정된다는 것은 그만큼 화폐가 상품의 값어치를 잘 반영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가격이 불안정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극단적인 예가 하이퍼인플레이션입니다.

화폐라는 명목가치가 끊임없이 그리고 가파르게 상승하면 어제는 바나나 하나에 500원이었던게 오늘은 1000원이고 내일은 2000원이라면 사람들이 더이상 화폐를 값어치있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쓰레기 취급할 것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화폐의 보유가 완전히 쓸모없게 되자 어떤 집은 오븐에 돈뭉치를 태워 난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개념을 좀 알고 나면 명목,실질 성장률과 명목, 실질 GDP의 개념도 좀 더 확실해 집니다.


명목 성장률 = 인플레이션 + 실질 성장률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풀이를 해야하는데요.

그것은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과정도 길고 지면으로만 설명하는게 좀 부족한 면이 있죠.

나중에 제가 만약 유튜브 채널을 열게된다면 거시,미시경제학을 동영상으로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정중에서 중요한 것은 명목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곱한 것을 0으로 취급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률 2%와 인플레이션 2%를 곱하면 0.0004 즉 0.04%인데요.

이는 경제학에서 거의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취급하고 간단하게 0으로 취급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물가지수를 측정하는데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위에서 언급했던 GDP deflator.


두번째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국민이 피부로 와닿는 물가를 가장 잘 반영하기 위해서 만든 지표입니다.


그래서 일반 가계 소비자들이 가장 잘 소비하는 상품 및 서비스등을 주로 반영합니다.

보통 독일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통계지표를 정부에서 내고 있습니다.

주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가계의 생활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죠.


CPI, 소비자물가지수 계산법


1. 시장 바구니 조사

소비자물가지수의 핵심은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일반 가계가 사용하는지를 조사해서 가장 자주, 많이 구매하는 것들만 선별합니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 같은 것은 10년에 한번 구매할까말까하니 반영하긴 힘들지만, 배추와 같은 식료품이라던지, 대중교통비와 같이 일상 생활에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을 고릅니다.


2. 가격 조사

선별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조사합니다.


3. 시장 바구니 가격 비교

시장 바구니 전체 가격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합니다.


4. 기준년도를 선정

예를 들자면 2015년을 기준으로 선정합니다.

그리고 기준년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고정시킵니다.

그런다음 2016년, 2017년, 2018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할 수 있겠죠?


5. 인플레이션과 비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나온 결과값을 비교해봅니다.

2017년 인플레이션이 5%상승했는데 소비자물가지수는 2%만 상승했다면 상대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걸 말해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