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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한 경제,경영학/거시경제학

9. 단기(3)승수 효과, 자동안전장치

승수 효과


위의 식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승수'가 가장 앞에 괄호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즉 괄호를 풀어보면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세금 이 모든 것이 승수 효과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 가계에서 소비는 가처분 소득의 약 50~80%정도를 사용합니다.

즉 소비성향 c1이 0.5~0.8 정도라는 뜻입니다.

그럼 승수효과는 1/(1-c1)이니까 즉, 2~5 사이에 있을 겁니다. 


자동안전장치(Automatic stabilizer)


지금까지의 가정은 세금이 외생변수 즉, 고정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세금을 고정으로 본다는 것은 세금이 우리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떨까요?

당연히 세금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상황이 올때마다 우리의 소득에도 영향을 주겠지요? 


그래서 이제는 T를 고정으로 했던 위의 바를 없애버리고 내생변수로 생각해보겠습니다.

T=t1Y

t1은 세금의 비율입니다.

즉, 0~1 사이에 있는 어떤 수 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물건을 사면 반드시 부가가치세가 들어갑니다.

한국은 부가가치세가 10%입니다.

그럼 t1은 0.1이 될테고 근로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등등 여러가지를 종합하여 t1을 대략 계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식이 도출 될 수 있습니다.


분모는 커질 수록 전체 숫자의 크기가 줄어들고 분모가 작을 수록 전체 숫자 크기가 늘어납니다.

t1이 크면 클수록 분모는 커집니다.

즉 세금의 비율이 늘어날 수록 승수효과는 줄어든다는 저번 포스팅 시작 마지막 정리한 것에 대한 증명을 식으로 보여드린 것입니다.


만약 경기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세금의 수입이 줄어듭니다.

그와 동시에 실업률이 늘어나 실업급여의 증가로 인해 정부 지출도 늘어나죠.

자연스럽게 소득도 감소할 것이니 전체 수요도 감소할 것입니다.

이렇게 거시경제에는 하나가 작용하면 연쇄적으로 많은 요소에 영향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GDP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하락하는 것을 자동적으로 안정화 시켜주게 되어있습니다.

즉, 경기가 좋지 않으면 세수가 줄고 정부 지출도 늘어나게 되지만 전체적인 수요는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으면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정부지출은 줄어들만한 여유가 생기고 세수도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을 자동안전장치(Automatic Stabilizer)라고 부릅니다.





정부 지출이나 세수는 급격하게 올리거나 내리지 못합니다.

굉장히 여러가지 복잡한 프로세스, 연쇄 작용이 있기 때문이죠( 소비, 투자, 수입 등) 그래서 아주 큰 리스크가 있는 것들만 예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발 금융위기를 많은 이들이 예측 못한건 아이러니 하지만요.

어쨌든 거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대' 입니다.

이 '기대'에 따라서 거시경제의 그래픽이 어디로 움직일지를 크게 결정합니다.

예를 들자면,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결정이 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유로존의 위기가 왔다고 예상을 하고 유로존 안에 있는 나라들의 주식을 빨리 팔아버리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브렉시트로 인한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고 실제로 유로존이 겪거나 앞으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손실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들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바로 사람들의 '기대'가 실제적인 유로존의 가치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례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거시경제가 정치적인 이슈에 민감한 편도 있는 것입니다.